얼마전 무술소녀의 등용문 국술원 승단심사가 있었다. 부모님이 바쁘신 관계로 홀로 승단심사에 참가한 여자아이.. 조금은 긴장한 듯 보였지만 기합소리를 당차게 넣으며 심사에 임한다.
심사종목은 1. 예절,발표력 2. 수기,족술 3. 형 4. 무기술(단봉술 기초동작, 검술기초동작) 5. 낙법 6. 호신술 7. 대련인데 여타 다른 운동보다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다. 그런만큼 수련과정에서 끈기와 인내를 검증받아 이자리에 서지 않았을까?
요즘 아이들은 땀흘리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체력적으로 힘든것은 물론 정신적으로 힘든 것 역시 많이 꺼려하는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컴퓨터를 비롯한 각종 전자기기로 여가를 보내고 활동량은 급격히 떨어져 많은 비만 아이들이 양성된다.
또한 많은 부모님들은 “여자아이가 무슨 과격한 무술을..”하며 여성스러움을 강조한다.
물론 여자는 여성스러워야 한다. 그러나 힘이 없고 연약하다고 해서, 또 치마를 입고 화장하고 악세사리만 두른다고 여성스러운 것은 결코 아니다.
이 무술소녀의 부모님은 이 아이가 커서 진정한 무술소녀가 되어 한국전통무술의 맥을 이어가길 원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아이가 보다 건강하고 예의바르게 자라고 비록 여린 여자지만 당당하게 자신을 지키고 보호할 수 있는 힘을 얻길 바라는 것이다.
“관장님! 이제 우리 규현이가 무술소녀가 다 되어가네요..”